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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며 삶의 힘을 기르는 교육
샬롬자유학교의 교육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며 삶의 힘을 기르는 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학교는 이러한 학교의 정체성을 교육철학의 영역에서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교육”으로, 교육과정의 영역에서는“삶의 힘을 기르는 교육”으로
구체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중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교육”을 지향하는 샬롬자유학교의 교육철학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선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개념이 대단히 광범위하기에, 샬롬자유학교에서는 6년의 교육과정 중 회복해야 할 하나님의 형상이 무엇인지 교사와 학생이 함께 일주일간 토의를 하여“자유의 맛, 사랑의 멋, 대안의 삶”이라는 우리가 학교생활 중 회복해야 할 가치들로 정하였습니다.(2017년 무빙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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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의 맛
샬롬자유학교가 말하는 “자유의 맛”은 아이들이 삶의 주체가 되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현재의 학교교육은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구조 속에 아이들이 가둬놓고, 그 구조에 순응하는 능력을 가진 아이는 ‘모범생’으로 그 구조에 적응하지 못하면 ‘문제아’로 낙인찍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는 학년과 역할을 계급구조로 받아들이게 하여 한 학년 윗 선배의 눈만 쳐다보아도 버릇 없는 사람 취급을 받게하고, 시험보는 능력에 따라 사회적 신분을 만들어 사회적 불평등에 순응하게 하는 시스템의 기초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부조리를 보며 교육사회학자인 #이반일리치는 “학교화된 사회”라고 정의하고, 이 사회가 건강하려면 학교화된 사회를 #비학교화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상황을 대안교육으로 극복하고자 설립된 샬롬자유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삶의 주체가 되어 살아가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교육은 미숙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교육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삶의 주체로서의 역량을 키우는데 관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자발적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마음대로”사는 것이 아니기에 샬롬자유학교에서는 두 가지의 자유를 강조합니다.
첫 번째 자유는 “종된것으로 부터의 자유”입니다(갈 5:1).
우리의 생각보다 우리의 자녀들은 연예인, 돈, 유튜브, SNS, 술, 담배, 마약, 학력, 권력 등 다양한 부분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습니다.
이러한 욕망들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자유롭게 살아갈 수는 없기에, 샬롬자유학교에서는 이런 욕망들을 적절히 통제하고 절제하며 자기 삶의 수단 중 하나로 만들어가는 연습을 합니다.
두 번째 자유는 “사랑으로 종 노릇 할 자유”입니다(갈 5:13).
진정한 자유는 자기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위하여 종노릇할 수 있는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샬롬자유학교에서 자라난 누군가는 사회의 변혁을 위하여 자기 삶을 내어 놓고, 다른 이는 연약한 사람들을 돕는데 삶을 헌신하고, 또 다른 사람은 대안적 공동체를 세워나가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학교에서는 이러한 자유를 경험하는 시간을 위해 “선택하고 책임지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고 있습니다.
작게는 자신이 들을 수업과 듣지 않을 수업을 선택하고 책임지고, 크게는 자기 삶의 방향을 선택하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지 선택하고 책임지는 연습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개인프로젝트, 프리패스, 동아리, 각종 인턴십, 주제학습 학기 등의 다양한 교육과정이 아이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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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랑의 멋
샬롬자유학교에서 누리고자 하는 “사랑의 멋”은 하나님 사랑, 나와 이웃 사랑, 자연 사랑이 모두 포함되는 광의의 개념입니다.
이 셋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며 교육과정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실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알아가기 위하여 주3회 아침묵상을 하고 주일이면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샬롬자유학교의 하나님 사랑은 종교행위에 집중하기보다는 삶이 묻어나고 삶을 위한 시간이기를 바라며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은 꼭 학교가 위치한 마을에 쓰레기 봉투와 집게를 들고 나가서 청소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지속되는 마을청소가 마을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경험합니다.
지저분한 쓰레기가 모여있던 곳을 몇 달 청소하니 마을 어른들이 깨끗하게 치워놓고 꽃밭을 만들기도 하고, 지역 분들은 물론 경찰관들도 우리 학교의 학생들을 보면 먼저 인사를 건네고 칭찬을 해주십니다.
우리 자신과 주변 사람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하여 진행되는 여러가지 수업들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내 옆에 있는 친구들을 사랑하며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됩니다.
특히 기숙사 생활은 사람 사랑을 배우는 가장 중요한 숨은 교육과정입니다.
함께 지내는 친구들과의 갈등을 덮어두고 살수 없는 기숙학교의 특성상 나타나는 갈등을 해결하고 조정하는 수많은 질문과 대답이 아이들의 삶을 지치게도 하고 성장하게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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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안의 삶
이렇게 살아가며 자신만의 삶의 대안을 찾는 것이 샬롬자유학교 교육의 정점에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누구나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 하기에, 한 가지 대안을 강조하고 비슷한 삶을 꿈꾸지는 않습니다.
대신 모든 삶에서 현대사회를 둘러싼 잘못된 세계관을 뛰어넘는 성경적 대안을 실천하고 드러내며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안의 삶”을 경험합니다.
대안의 삶을 위하여 가장 중요한 시작은 “앎과 삶의 일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식과 정보 과잉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자신이 아는 것과 삶을 일치시키지 못하고 공적 영역과 사적영역을 통합시키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샬롬자유학교는 많이 알기 보다는 적게 알더라도 아는대로 살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은 단지 교과를 공부하여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를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지식을 공부하여 오늘의 삶에 실천하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앎과 살의 일치를 바라는 교육을 통하여 학교에는 기본소득, 학교화폐, 콩앗이(타임뱅크 샬자판) 등이 실현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안의 삶이 작은 마을단위에서라도 실천되기 위하여 지역사회와 연대하는 교육과정을 하면서 작게나마 하나님나라 운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학기에 한 번 이상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 교육과정 공유회나 졸업식을 하면서 마을과 함께 학교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마을에서 이루어지는 장터에 나가 물건을 팔면서 함께 하기도 하고 마을의 축제에 초대되어 공연을 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것들이 우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운동이 되기를 바라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샬롬자유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자유의 맛, 사랑의 멋, 대안의 삶”은 미약하나마 실제하는 삶입니다.
이렇게 자라는 아이들이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자기 삶의 방향을 결정하기를 바라는 꿈이 여기 샬롬 자유학교에서 싹트기를 바랍니다.